국제
미국은 재확산으로 '지끈'…유럽은 백신으로 '시끌'
입력 2021-08-02 19:30  | 수정 2021-08-02 20:54
【 앵커멘트 】
델타 변이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 세계에 다시 코로나19 비상이 걸렸습니다.
코로나 종식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미국의 제약회사 모더나와 화이자는 백신 가격을 올렸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불과 두 달 전만 해도 하루 1만 명대이던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넘었습니다.

플로리다주의 한 대형병원은 밀려오는 감염 환자들을 감당하지 못해 당분간 모든 비응급 수술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닐 핑클러 / 헬스케어 대학병원 의료책임자
- "우리는 급성이거나 치명적인 치료를 요구하는 코로나19 환자들이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미국 보건 전문가들은 이달 중 확진자가 최대 30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하며 백신 접종과 거리두기 지침 강화를 권고했습니다.

일본의 상황도 심각합니다.


인기 걸 그룹 멤버 7명이 집단감염되는 등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는데 지방자치단체에선 '도시봉쇄' 필요성까지 언급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만이 상황 악화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하지만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곳곳에서는 백신 접종과 방역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아거 아뫼르 / 파리 시위 참가자
- "감염자 발생이 백신을 맞지 않은 우리 탓이라고 말합니다. 너무 끔찍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모더나는 유럽연합에 공급하는 백신 가격을 각각 25%, 10% 이상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번 가격 인상이 내년 국내 백신 계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 영상편집 : 이주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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