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호남구애' 이재명 vs '수도권 공략' 이낙연…경기북도 논쟁도 격화
입력 2021-08-01 19:30  | 수정 2021-08-01 23:04
【 앵커멘트 】
전국을 순회 중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영남에 이어 호남을 찾아 국토 균형발전을 강조하며 구애를 펼쳤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인천을 찾아 수도권 공략을 이어갔는데, 이 전 대표의 경기북도 설치 공약을 두고 두 캠프의 공방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는 "전라도가 없다면 민주당은 존재하기 어렵다"며 호남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
- "대한민국 개혁민주세력의 본산도 역시 전라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이 뿌리내려 전북 경제가 재도약 해야 한다며 균형 발전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인천을 찾아 연일 이 지사가 자리를 비운 수도권 공략에 나섰습니다.

인천은 2차 슈퍼위크 마지막 날 경선이 열리는 곳으로 경선 중반전에 대비하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이 전 대표가 공약한 경기북도 설치 문제를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이 지사 측은 경기북도의 재정자립도가 낮은 상태에서 분리되면 남부와 북부의 격차가 더 커질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
- "제가 취임한 이후에 북부지역에 대해서 기반시설 투자라든지 재정 투자에 우선권도 주고 인구도 3분의 1에 불과하지만 지금은 SOC 투자가 6대 4로 북부가 더 많습니다."

이낙연 캠프는 재정자립도가 낮으면 지방자치를 하지 말라는 말이냐며 맞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오영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재명 지사는) 지금이 시기상조라면, 주장하시는 것처럼 장기적으로 가야 할 길이라면 과연 시기는 언제인지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을 해야 할 것입니다."

정성호 의원 등 이 지사 측 인사들도 경기북도 설치를 위한 국회추진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두 후보간 공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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