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뒤통수에 파스 붙인 北 김정은…상처 흔적 보이기도
입력 2021-08-01 16:37  | 수정 2021-08-08 17:05
지난 6월 초 '건강 이상설' 제기되기도

주석단에 앉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상 첫 전군 지휘관·정치간부 강습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뒤통수에 손바닥만한 파스를 붙이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조선중앙통신 등의 북한 매체에 따르면 그제(30일) 조선인민군 제1차 지휘관·정치일꾼(간부) 강습회가 7월 24일부터 27일까지 평양에서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 자리에는 각 군종·군단·사단·여단·연대 지휘관과 정치위원, 인민군 총정치국·총참모부, 북한 국방성 간부들이 참가했다고 알려졌습니다.

관련 보도에서 김 위원장의 뒤통수에 손바닥만한 크기의 파스가 붙어 있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또한 조선중앙TV 영상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다른 부분에는 파스를 뗀 곳에 상처로 보이는 거뭇한 흔적이 잡혔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북중 우의탑을 참배했을 때는 파스나 상처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지난 6월 초 김 위원장의 수척한 모습의 등장으로 급격히 체중을 감량한 듯해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제(30일) 열린 강습회에서 적대 세력들이 광신적이고 집요한 각종 침략 전쟁 연습을 강화하며 우리 국가를 선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계속 체계적으로 확대하고 군비를 증강하고 있는 현 상황은, 긴장 격화의 악순환을 근원적으로 끝장내려는 우리 군대의 결심과 투지를 더욱 격발시키고 있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덧붙여 지휘관, 정치일꾼들이 적들의 그 어떤 군사적 도발에도 능동적이며 공세적으로 대처할 준비를 완성하는 데 총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이것은 당과 우리 학명이 인민군대에 준 지상의 명령이며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고 지휘성원들이 목숨 걸고 책임져야 할 초미의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핵무력이나 핵 억제력 등에 대한 언급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그는 군 부대의 과업으로 노동당의 영도과 명령지시에 무조건 복종하고 따르는 것이라며 '유일적 영군체계 확립'을 위한 원칙을 제시했으며 "각급 부대들에서 당정치사업과 군사사업의 모든 계기와 공정을 당의 사상과 권위를 옹위하고 국가의 안전을 강화해나가는 과정으로 확고히 일관시키고 당 중앙의 명령지시를 즉시에 접수하고 결사관철하는 혁명적 군풍을 철저히 확립할 것"을 역설했습니다.

이어 "사회주의 건설에 동원된 군인들이 당에 대한 인민의 신뢰심을 보위하는 초병, 일심단결의 성새를 쌓는 하나의 성돌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간직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민들의 생명재산을 목숨 바쳐 지키도록 하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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