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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야구 지고 배구만 이겨 뿌듯?'…MBC 이번엔 김연경 자막 실수
입력 2021-08-01 09:14  | 수정 2021-08-01 10:42
김연경 인터뷰 모습. 사진|엠빅뉴스 영상 캡처

‘2020 도쿄올림픽 중계 중 부적절한 자료사진과 자막 등으로 비판받은 MBC가 배구 선수 김연경 인터뷰 영상에서 또 자막 실수를 했다.
MBC 뉴스를 재구성한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는 1일 유튜브에 ‘[김연경 인터뷰 풀영상] 할 수 있다! 해보자! 포기하지 말자!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는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한일전 승리 후 김연경과 진행한 인터뷰다.
문제가 된 자막은 1분 25초께 등장한다. 영상에서 기자는 국민에게 희망을 드렸는데 어떤가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연경은 감사합니다. 더 뿌듯하네요”라고 답했다. 하지만 자막은 ‘Q. 축구, 야구 졌고 배구만 이겼는데?라고 표기됐다.
자막만 본 시청자들은 충분히 오해할 수 있는 상황에 누리꾼들은 완전히 왜곡됐다” MBC 벌써 몇 번째냐”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MBC는 ‘2020 도쿄올림픽 기간 잦은 자료 및 자막 실수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달 23일 개회식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등장하자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진을 넣는 등 각국을 소개하기 부적절한 이미지를 사용했다 비판을 받았다. 이틀 뒤인 25일에는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B조 예선 대한민국 대 루마니아 경기에서 루마니아 선수 라즈반 마린이 자책골을 넣자, 중간 광고시 우측상단에 고마워요 마린 자책골”이라는 문구를 띄워 문제를 불러일으켰다.
비판이 쇄도하자 박성제 MBC 사장은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를 했다.
박성제 사장은 신중하지 못한 방송, 참가국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방송에 대해 마음에 상처를 입은 해당 국가 국민들과 실망하신 시청자 여러분께 MBC 콘텐츠의 최고 책임자로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후에도 자막 오기 등 실수가 이어져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달 31일 여자 배구 대표팀은 일본을 꺾고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남자 축구 대표팀은 멕시코와 8강전에서 패했고, 야구 대표팀도 미국에 패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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