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이틀째 신규 확진 1만 명대…스가 "올림픽 원인 아냐"
입력 2021-07-31 08:40  | 수정 2021-07-31 09:19
【 앵커멘트 】
한편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은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가 1만 명대를 기록하며 긴급 사태 발령 지역을 더 확대했습니다.
일본 정부와 IOC는 일본 내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듯 올림픽과 일본 감염 상황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30일) 기준 일본 신규 확진자는 1만 744명으로 이틀 연속 1만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도쿄 올림픽 관계자 중에서도 어제만 27명이 더 감염돼 지금까지 22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일본 정부는 우선 도쿄와 오키나와에 더해 수도권 3개 지자체, 오사카에 다음달 31일까지 긴급 사태 확대를 선포했습니다.

관련해 IOC는 최근 일본 내 감염 확산이 올림픽 때문은 아니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마크 아담스 / IOC 대변인
- "제가 아는 한은 올림픽 선수들로 인해 도쿄 시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한 건도 없습니다."

스가 일본 총리 역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속도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며 코로나 확산세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도, "올림픽이 감염 확산은 원인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일본 국민 다수가 반대한 가운데 강행된 국가 행사인만큼, 국내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일본의사회 등 현지 의료단체들은 긴급성명을 통해 의료 체제에 압박이 발생하고 있다며 전국 긴급사태 발령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000.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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