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법규위반 차만 골라 보험금 갈취 '4년간 45번'
입력 2021-07-30 19:20  | 수정 2021-07-30 20:20
【 앵커멘트 】
부산을 비롯한 경남지역에서 무려 4년 넘게 일부러 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 내온 일당 8명이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무려 45번이나 사고를 냈다는데요.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가 교차로로 들어서자 한 남성이 운전자에게 지시합니다.

▶ 인터뷰 : 피의자
- "옆으로 붙어. 네가 옆으로 붙어줘야지."

교차로에서 불법으로 차로를 바꾸던 차량을 일부러 치는 보험사기 장면입니다.

30대 A씨 등 일당 8명은 4년 넘게 45번이나 이런 고의사고를 내 상대편 보험사로부터 합의금 등으로 2억 4천만 원을 받아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사고를 당한 운전자들은 교통법규를 위반한 터라 경찰에 신고하지 못했고, 이 때문에 이들의 범행은 오랫동안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이 중 3명은 지난 5월 이런 혐의로 수사를 받고도 5번이나 같은 범행을 더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문홍국 / 부산경찰청 교통조사계장
- "동일한 차량으로 계속해서 범행을 반복하게 되면 보험사기로 의심받기 때문에 차량을 바꾸거나 렌터카를 이용했습니다."

경찰은 철저한 법규준수만이 보험사기를 막을 수 있다며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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