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8~49세 접종, 8월 9일부터 생년월일 끝자리 '10부제' 예약
입력 2021-07-30 19:20  | 수정 2021-07-30 20:46
【 앵커멘트 】
다음 달 9일부터 18~49세 1,700만 명에 대한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됩니다.
시스템 먹통을 피하기 위해 생년월일 끝자리로 예약하는 '10부제'를 운용하기로 했습니다.
백신접종을 기피해 예약조차 하지 않았던 60세 이상 미접종자에 대해서도 다시 예약 기회가 주어집니다.
8월 접종계획을 유호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18~49세, 즉 1972년생부터 2003년생에 대한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다음 달 9일부터 시작됩니다.

예약은 '10부제'로 이뤄지는데, 기준은 주민번호 생년월일 끝자리입니다.

예를 들어, 8월 9일엔 생년월일이 9로 끝나는, 즉 생일이 9일, 19일, 29일인 사람들이 예약하는 식입니다.


접종은 다음 달 26일부터 화이자나 모더나로 이뤄지는데, 수급 불안으로 백신 종류를 미리 알 수 없고 일정 변경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8~9월) 백신의 총 공급량은 충분한 상황입니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상황이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구체적인 공급 시기는 불가피하게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

각 지자체가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택배노동자와 환경 미화원 등 200만 명은 17일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고, 예약은 수도권은 3일, 비수도권은 4일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방역당국은 이와 함께 방역 수칙을 지키기 어려운 발달장애인 등 29만여 명과 노숙인, 미등록 외국인에 대한 접종도 추진됩니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부작용 논란으로 접종을 기피했던 60세 이상 미접종자에게도 다시 접종기회를 주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9월 중으로 전 국민의 70%에 대한 1차 접종 목표를 조기 달성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4분기엔 연령 관계 없이 미접종자에게 재접종 기회를 주고, 임신부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에 대한 접종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uhojung@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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