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이젠 수도권도 넘사벽되나"…과천 판교 84㎡ 20억 넘었다
입력 2021-07-30 09:48  | 수정 2021-07-30 09:54
과천 지식정보타운 모습 [매경DB]

경기권에서 '준(準) 강남' 지역으로 평가 받는 과천, 판교의 전용 84㎡ 아파트 실거래값이 20억원을 돌파했다. 강남 생활권을 가까이 누릴 수 있는 데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설 등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택시장 규제 속에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현상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14일 '과천위버필드' 전용 84㎡는 20억1000만원(14층)에 거래됐다. 지난 4월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84㎡가 20억5000만원에 매매되며 실거래가 처음 20억원을 넘긴 후 두 달 만에 나온 거래다.
거래량도 증가했다. 준강남권으로 분류되는 경기 과천·성남·하남·광명의 올해 1~5월 아파트 거래량은 총 1만5017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9.2% 늘었다. 과천은 1514건으로 작년해보다 32.7% 증가했고, 성남은 8762건으로 52.4%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감소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동기 대비 8.7% 줄은 54만6867건이다. 수도권의 거래량 감소세는 뚜렷해 서울과 경기도 거래량은 21만4101건으로 지난해보다 16.5% 줄었다.
이런 상황에 준강남 지역에서 신규 공급도 이어진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과천 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전용 46~84㎡ 공공분양 318가구 신혼희망타운 341가구), '판교 SK VIEW 테라스'(전용 84㎡ 이하 292가구), 광명뉴타운 광명2R구역 재개발 '베르몬트로 광명'(총 3344가구 중 754가구 일반 분양) 등이 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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