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내놓기 무섭게 팔린다"…러시아 '국민간식' 된 한국 식품의 미친 존재감
입력 2021-07-30 07:32  | 수정 2021-07-30 08:54
2011년 로이터를 통해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이 초코파이와 함께 차를 즐기는 모습이 전 세계에 전해졌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초코파이'가 러시아에서 국민간식으로 자리잡으면서 오리온의 현지 시장 누적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다.
오리온은 지난 29일 올해 상반기 러시아 현지법인 매출이 506억원을 기록해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오리온 해외법인 1조 매출 돌파는 중국과 베트남에 이어 세번째다.
2003년 러시아에 법인을 설립한 오리온은 2006년 트베리에 공장을 지어 러시아 제과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러시아 제과시장은 약 22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누적 매출 1조원 돌파의 일등공신은 단연 '초코파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초코파이'는 차와 케이크를 함께 즐기는 러시아인들의 식생활과 어우러져 출시 초기부터 돌풍을 일으켰다.
러시아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2019년에는 체리, 블랙커런트 잼을 활용한 초코파이 신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현재 오리온은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트베리 크립초바에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
현지에 있는 2개 공장으로 감당이 안되기 때문에 추가 공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보인다. 신공장이 본격 생산에 들어갈 경우 초코파이 생산량은 연간 10억개 이상 늘릴 수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다양한 신제품으로 러시아를 비롯해 중앙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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