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 13개월만 통신연락선 복원…매일 2차례 통화
입력 2021-07-27 19:21  | 수정 2021-07-27 19:30
【 앵커멘트 】
지난해 6월 이후 단절됐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13개월 만에 복원됐습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한 결과라고 설명했는데, 북한도 통신선 복원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첫 소식, 송주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청와대가 긴급 브리핑을 통해 남북을 잇는 통신연락선 복원 소식을 알렸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남과 북은 7월 27일 오전 10시를 기해 그간 단절되었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하였습니다."

지난 4월부터 남북 정상이 여러 차례 친서 교환으로 남북 관계 회복 문제를 소통했고,

이 과정에서 우선 단절되었던 통신연락선 복원을 합의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양 정상은 남북 간에 하루속히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켜 나가자는 데 대해서도 뜻을 같이하였습니다."

비슷한 시간 북한도 '남북 연락선 복원'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조치로 상호신뢰를 회복하고 화해를 도모하는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습니다.


우선 남북은 통일부와 군에서 운영하는 통신선을 복원해 매일 두 차례 연락을 재개하기로 하고 첫 통화를 했습니다.

▶ 인터뷰 :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우리 측 연락대표
- "여기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서울 사무실입니다. 반갑습니다. 한 1년여 만에 통화가 재개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 남북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만큼 이를 통해 온겨레에 기쁜 소식을 계속 전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합니다."

지난 2018년 4월 개설한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은 아직 복원되지 않았지만, 얼어붙은 남북관계 회복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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