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원팀' 협약식 앞두고 '대리전' 양상…신경전 격화
입력 2021-07-27 19:20  | 수정 2021-07-27 20:11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대권도전자들 간 네거티브 공방 자제를 약속하는 '원팀' 협약식이 내일(28일) 열립니다.
그래서인지 후보자들은 일단 자제하는 분위기지만, 캠프 간 날 선 신경전은 계속됐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바 '원팀 협약식'을 하루 앞두고 이재명-이낙연, 두 후보는 직접적인 공방은 자제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저희가 이른바 공방 자제 합의에 있습니다. 그것을 지키겠습니다."

하지만, 캠프 간 신경전은 격화됐습니다.

이재명 캠프 수석대변인인 박찬대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백제 발언'이 왜 지역 비하인지 정확히 답하지 않고 있다며 전두환 씨를 슬며시 소환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이재명 캠프 수석 대변인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우선 나뿐이 아니라 당 내외 여러 정치인들이 그 발언에 대해서 비판했다. 그런데 왜 저만 잘못했다고 하나' 이렇게 얘기를 하셨거든요. '왜 나만 갖고 그래' 이게 사실 연상되는 발언이에요."

수행실장을 맡은 김남국 의원은 이 전 대표가 과거 "호남사람이 전국조직인 농협 중앙회장 되기 어렵다"고 했던 것과 "노무현 대통령도 수사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 기사를 찾아 SNS에 올리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이낙연 캠프 종합상황본부장인 최인호 의원은 이 지사가 '호남 불가론'을 분명히 드러냈다고 강변했습니다.

▶ 인터뷰 : 최인호 / 이낙연 캠프 종합상황본부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전국적 확장력, 지역적 확장력은 저에게 있다고 분명히 말씀하시고 특정 지역이니까 힘들다는 논리를 분명히 했습니다."

협약식을 두고도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이 지사 측은 명백한 흑색선전을 강력하게 제재하는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고 했는데, 이 전 대표 측은 사실 검증을 위한 '대리인 일대일 토론'을 하자고 맞받았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ggarggar@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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