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하늘길 막히자…프리미엄 가전·명품 '큰손' 떠오른 신혼부부
입력 2021-07-27 14:50  | 수정 2021-08-03 15:05
올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 전년대비 12.1% 증가
해외 신혼여행 대신 명품매장서 '보복소비' 풀이

올 상반기 코로나19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동안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유명 명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백화점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27일) 주요 유통업체 상반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2.1% 증가했다고 상반기 유통업체 매출동향 발표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는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대신 명품 매장에서 이른바 '보복소비'에 나서는 세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온라인 부문 매출은 16.1%로 상승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을 통한 장보기, 음식배달 주문 등 온라인·비대면 소비 문화의 확산이 이어진 덕분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음식배달·e-쿠폰 사용 등이 확산으로 서비스·기타 매출이 40.4%로 올랐습니다.


올 상반기엔 오프라인 부문의 반등도 눈에 띄었습니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상반기 매출은 8.6%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5.6% 줄었던 기저효과가 반영됐습니다. 하지만 외부 활동이 극도로 자제됐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 상반기 백신 접종이 본격화된 덕에 반전을 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백화점 매출은 26.2% 늘었습니다. 명품을 포함한 유명브랜드 매출이 45.0% 급증했습니다. 아동·스포츠(35.1%)·가정용품(28.8%) 등도 백화점에서 많이 팔린 상품군으로 꼽혔습니다.

또 지난 20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20~30대 고객의 올해 상반기(1~6월)가전 매출은 코로나19(COVID-19) 이전인 2019년보다 50% 신장했습니다. 이 또한 코로나19 확산 이후 해외로 떠나는 신혼여행 대신 프리미엄 가전을 구매하는 20·30세대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 코로나19 영향에 대한 기저효과와 잠재된 소비심리의 표출에 따라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출이 증가했다"면서 "온라인을 통한 장보기, 음식배달 주문 등 온라인·비대면 소비 문화의 확산도 유통업계 매출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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