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신한금융, 상반기 2조4438억 역대 최대 순이익 달성
입력 2021-07-27 11:26  | 수정 2021-07-27 20:48

신한금융그룹이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반기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조25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4% 늘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로써 상반기 순이익은 2조44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 급증했다. 이는 2001년 그룹 창립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이다.
그룹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6월 말 기준 1.81%로 3월 말과 같았다. 지난해 6월 말보다는 0.03%포인트 낮은 수치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2%로 3개월 전보다 0.04%포인트 개선됐다.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그룹사 전 부문의 고른 이익 성장을 통해 신한금융 기초체력을 업그레이드 했다는 점이다. 금투, 캐피탈, 자산운용 등 자본수익성이 높은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들의 실적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 비이자 부문은 수수료 및 유가증권 관련 손익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늘었다. 아울러 조용병 회장 취임 이후 추진한 매트릭스 사업부문제 강화 등을 통해 은행·소매금융·보험·자본시장 등 그룹의 수익원을 다변화, 글로벌 금융사의 수익 모델로 한 단계 진화했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7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0% 급증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1조37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했다.
신한은행 이 외 자회사의 2분기 순이익 증가율을 보면 ▲ 신한카드 1991억원(13.1%)▲ 오렌지라이프생명 1091억원(40.0%)▲신한생명 194억원(62.7%) 등 이었다
특히, 신한금융투자의 2분기 순이익은 15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104억원)의 14배가 됐다.
신한금융투자, 신한캐피탈, 신한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 순이익이 5074억원으로 그룹 순이익의 20%를 차지했다.
신한금융측은 "올해 6월 말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지난해 주당 배당금을 감안해 분기별로 균등한 금액을 지급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분기 배당 관련 사항은 다음달 예정인 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룹의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ESG 전략 추진을 통해 환경경영을 가속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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