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민 소액 대출 전국 확대…10년간 2조 원 지원
입력 2009-09-17 17:00  | 수정 2009-09-17 18:01
【 앵커멘트 】
정부가 소액 서민 대출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10년간 2조 원이 넘는 금액이 지원된다고 하는데요. 금융위원회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볼겠습니다.
황승택 기자.


【 질문 】
이른바 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했던 저신용자를 위한 대출이 대폭 확대되는 방안이 마련되는 거죠

【 기자 】
무담보 소액 서민 대출이 대폭 확대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신용등급이 낮아 불법 사금융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서민 소액 대출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올해부터 소액 대출을 담당하는 기관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앞으로 10년간 2조 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지원대상은 신용등급 7등급 이하의 서민들이 먼저 고려되고 있습니다.


다만, 신용불량자나 연체 기록이 있는 사람들은 이번 지원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약 20~25만 명이 이번 제도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지원사업은 주로 창업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영세사업자 운영자금, 전통시장 상인대출, 일반창업자금 등 자활 의지가 있는 지원자들이 심사를 거친 후에 자금을 지원받게 됩니다.

대출한도는 최소 500만 원에서 1억 원까지, 금리는 시장금리보다 낮은 금리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다음 달 10월부터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들어가게 되고요

빠르면 12월부터 본격적인 자금 지원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사업의 재원은 정부의 재정지원 없이 민간의 기부금으로 운영됩니다.

전경련이 1조 원을 그리고 금융권에서 1조 원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또 취업을 앞둔 청년과 퇴직 금융사 등 자원봉사 위주로 사업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소액 서민 금융재단에서 봉사 활동을 한 청년에게는 취업 시 추천서 발급 등 혜택을 부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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