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8호 태풍 '네파탁' 곧 일본 도쿄 관통한다…"올림픽 일정 차질 불가피"
입력 2021-07-24 17:38  | 수정 2021-07-24 17:39
제 8호 태풍 네파탁이 일본 도쿄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 사진 = 기상청 홈페이지
27일 오전 3시 도쿄 해상 지나 도쿄 인근 내륙 통과 예정
올림픽 조직위 '조정' 결승 경기 하루 앞당긴다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일본 도쿄에 태풍이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요트와 조정, 야구 등 일부 종목의 경우 일정 변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 8호 태풍 '네파탁(NEPARTAK)'이 전날 오후 9시쯤 괌 북북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북상 중입니다. 오늘 새벽 3시쯤에는 괌 북북동쪽 1360km 해상을 지났습니다.

네파탁의 속도는 시속 11km, 중심기압은 998hPa(헥토파스칼)이며 중심에서 시속 68km의 강풍이 불고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주말 동안 네파탁은 북쪽으로 이동하다가 다음 주 월요일인 26일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7일 오전 3시에는 도쿄 동남쪽 380km 해상에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후 도쿄 인근 내륙을 통과해 28일 오전에 빠져나갈 예정입니다.


예측 경로를 보면 우리나라에 미칠 가능성은 낮습니다.

예보대로 네파탁이 도쿄를 관통한다면 해당 날짜에 잡혀 있는 요트와 조정, 야구 등의 경기는 일정 변경이 불가피합니다.

태풍 상륙 소식에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오늘 "일본 도쿄 우미노모리 수상경기장에서 열릴 조정 남녀 더블스컬 결승 경기를 하루 앞당겨 치를 계획"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한국 선수들이 야외에서 치르는 경기가 줄줄이 연기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네파탁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유명한 전사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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