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외국인, 코스닥 알짜 종목에 관심
입력 2009-09-16 20:08  | 수정 2009-09-17 10:08
【 앵커멘트】
코스피 시장에 많은 관심을 보이던 외국인들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수에 나섰습니다.
외국인이 사들이는 종목 가운데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이 많아서 외국인의 매수 종목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일부터 코스피뿐만 아니라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11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선 것은 올들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선 종목을 살펴보면 IT 부품업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언 /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 "전방 업체의 실적이 좋아지면서 한국의 IT 그리고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고,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완화되면서 코스닥 업체들에 대해서 선별적으로 투자를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

중동의 석유 화학 설비 증설로 수혜로 예상되는 태광과 성광벤드 등도 외국인의 매수 대상입니다.


▶ 인터뷰 : 이선엽 /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실적이 뒷받침되면 굳이 코스피, 코스닥 가리지 않고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산다고 봐야 할 것 같고, 외국인이 사는 종목이나 업종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이라도 코스닥 지수가 상대적으로 부진해 당장 주가 상승의 동력은 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들의 신용융자액, 즉 주식투자 목적으로 증권사에서 빌린 돈이 늘어나는 등 코스닥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늘고 있습니다.

개인이 본격적으로 매수에 나서면 코스닥 지수가 오를 수 있는 만큼 코스닥의 실적 개선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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