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T·자동차…주도주로 계속 갈까?
입력 2009-09-16 17:40  | 수정 2009-09-17 10:07
【 앵커멘트 】
최근 IT와 자동차주 주가가 부진하면서 주도주로서의 위상이 계속 유지될지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고 있는데요.
새로운 대안은 없는지, 어떤 투자전략이 필요할지 알아봤습니다.
보도에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최근 주가 흐름입니다.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과거와 달리 오름세가 다소 주춤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차익실현과 단기급등에 따른 일시 조정일 뿐 IT와 자동차 중심의 상승 구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코스피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날에도 외국인은 특히 IT와 자동차, 금융업종을 집중적으로 사들여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창중 /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센터장
- "IT, 자동차 같은 경기민감주가 주도주 역할을 계속할 것 같습니다. 세계 경기 회복기에 가장 민감하고 이익 개선이 가장 강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이 IT와 자동차 중심의 수출주엔 여전히 부담입니다.

다만, 원/엔 환율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어느 정도 상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이원선 / 토러스 증권 투자전략부장
- "일본은 민주당이 집권하면서 강력한 내수부양으로 엔화 가치는 더 상승할 가능성이 크고요. 대부분의 IT나 자동차 기업들이 일본과 경쟁하기 때문에 원/엔 환율이 상승하면 경쟁력은 유지할 수 있다고 보고요."

전문가들은 기존의 주도주 이외에도 은행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위기 극복과 FTSE 선진지수 편입 수혜를 노린 외국인 매수가 기대된다는 예상입니다.

결국, IT와 자동차주는 차익을 실현하기보다 보유하고 은행주 가운데 3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을 사들일 시기라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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