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대유행' 확산세에 내달 8일까지 적용
식당·카페 10시까지…유흥시설 영업 중단
식당·카페 10시까지…유흥시설 영업 중단
오늘도 1,600명대 신규 확진자가 예상되는 등 코로나19 '4차 대유행' 위기가 본격화된 가운데, 확산세 방지를 위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처가 2주 연장됩니다.
다음 달 8일까지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오늘(23일)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4차 유행 상황을 고려해 수도권 지역에 적용 중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앞으로 2주간 연장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현행 4단계는 모레(25일) 종료 예정이었으나, 어제(22일) 신규 확진 역대 최다 기록(1,842명)을 경신하는 등 4단계 시행 전인 7월 첫 주 대비 일평균 확진자 수가 24%가량 증가한 것(799명→990명)을 염두에 둔 결정으로 보입니다.
이에 다음 달 8일까지 낮 시간대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에 따라 4명까지 모일 수 있으며,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모임이 가능합니다.
전 장관은 "4차 유행 파도가 계속돼 오늘 확진자 수는 1,600명대 초반으로 예상된다"며 "3차 유행 당시 일평균 확진자 수가 약 660명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지금은 1,410명 수준으로 그 규모가 2배 이상으로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비수도권 역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중이용시설을 비롯한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는 감염 확산 추세를 꺾기 위해서는 사적 모임과 이동을 줄여나갈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 등의 집회에 대해서도 경고를 덧붙였습니다. 전 장관은 "오늘 민주노총이 강원 지역에서 1천여 명 이상이 참여하는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며 "집회 자제를 강력히 요청드리고, 방역수칙에 반하는 집회를 강행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후 6시 이후 3인 모임 금지…집회는 1인 시위만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집회가 금지됩니다. 학교 수업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 가능합니다.
클럽,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의 유흥시설은 즉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져 영업이 중단되며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습니다.
한편, 지난 16일부터 어제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536명→1,452명→1,454명→1,251명→1,278명→1,781명→1,842명입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