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 이번 주 중 개성공단 임금 합의
입력 2009-09-16 16:33  | 수정 2009-09-16 16:33
【 앵커멘트 】
남북은 이번 주 중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안에 대한 합의를 체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북측은 갑자기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실태조사에 나서 속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임금 인상안에 대한 남북 간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앞서 입주기업들은 북측의 제안에 대한 의견을 모아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에 전달했습니다.

북측이 제안한 인상률은 5%, 큰 이견이 없는 만큼 이번주 중 합의서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합의가 이뤄지면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의 최저임금은 월 57달러 정도로 올라갑니다.

한편, 북측이 갑자기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개성공단 입주기업 직원
- "저번에 현정은 회장과 김 위원장 만나서 합의한 사항에서 개성공단 활성화 방안이 합의사항 있었잖아요. 그거 때문에 아마 평양 측에서 지시가 내려온 걸로 알고 있거든요. "

북측은 '기업들의 생산현황 실태를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측 조사에 대해 특별히 거부할 이유나 근거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주 / 통일부 부대변인
- "과거에도 이와 같은 실태조사는 계속해서 있었고 공단을 관리하는 입장에서 중앙특구 개발 지도 총국 쪽에서도 이와 같은 조사 수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업들을 방문해 어려움을 듣고 개선방안을 찾기 위한 것이라는 예측과 개성공단 재계약을 대비한 실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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