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잇단 실언 논란…국민의힘 "외부주자일 뿐" vs "적극 보호"
입력 2021-07-22 07:00  | 수정 2021-07-22 07:36
【 앵커멘트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대구 민란', '주120시간 근로' 등 잇단 실언으로 여당의 집중포화를 맞는 가운데, 윤 전 총장 지원을 두고 국민의힘 내부의 목소리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외부 인사를 감쌀 필요가 없다, 정권교체를 위해 범야권 주자 모두를 보호해야 한다, 이런 두 주장이 맞섭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윤석열 / 전 검찰총장 (그제)
- "초기에 코로나가 확산된 곳이 대구가 아니라 다른 지역이었다면 아마 민란부터 일어났을 거다, 할 정도로…."

이른바 '대구 민란' 발언과 함께 주52시간 근로 제도의 탄력 적용을 주문하면서 나온 '120시간 근로' 발언까지.

윤 전 총장은 잇단 실언으로 연일 여당의 십자포화를 맞았습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식 무리수 정치가 바닥이 보이고 있습니다. 대선용 속성 과외를 받으셨다는데 강사를 잘못 선정하신 건지…."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이 계속해서 입당과 거리를 두는 만큼 지원 여부을 두고 의견이 엇갈립니다.

당 일각에서 외부 주자에 지나치게 휘둘릴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어제 열린 당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는 공개적으로 윤 전 총장을 보호하자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 "당내 인사가 아니란 이유로 전방위적 정치공작이 벌어짐에도 불구하고 강 건너 불구경하는 식으로 지켜보는 건 제1야당의 직무유기라고…."

빠르게 당내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이르면 다음주 대선 출마 선언에 나설 계획입니다.

현역 의원들 상당수가 최 전 원장을 돕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 전 원장 측은 "구태정치로 보이면 안된다"며 지지 의원 명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 다른 당내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기소·구형의 주체"였다며, '윤석열 1강' 구도는 깨질 거라고 견제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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