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TK는 진보적인 도시"…최재형 "나이는 많아도 새 정치"
입력 2021-07-20 19:20  | 수정 2021-07-20 20:30
【 앵커멘트 】
야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구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회를 찾아 각각 보수층과 당내 인사들을 향한 구애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내 또 다른 대권 주자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이들은 정치와 행정 경험이 없어 점차 주목도가 떨어질 것이라고 견제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치선언 뒤 처음으로 '보수의 심장' 대구를 찾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민주운동 기념탑을 찾아 대구는 진보적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기득권을 수호하는 그런 식의 보수는 이 지역에 전혀 없습니다. 나라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는 진보적인 도시라고 생각하고…."

정치인들이 자주 찾는 서문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나기도 했는데 일부 시민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윤 전 총장의 이력을 들추며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님 탄핵은 누가 시켰노!"

당내 기반 다지기에 나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목에 휴대용 선풍기를 걸고 당 사무처 관계자와 신임 대변인단을 만나며 '입당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 인터뷰 : 최재형 / 전 감사원장
- "경선 주자분 중에서 나이는 많지만, 국민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오는 25일 대권 도전 선언을 할 예정인 원희룡 제주지사는 대권은 정치·행정 경험이 필수라며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제주지사
- "지금은 검찰총장이나 감사원장 하셨던 분들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유승민, 홍준표, 또 다른 분들이 그동안 당에서 정치·행정경험을 가져왔던 분들이 (더 주목을)…."

한편 홍준표 의원이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정진석 의원을 "외부인사 지지한다고 내부인사 조롱하느냐"고 꼬집자, 정 의원도 "안팎 따지며 물고 늘어질 때가 아니다"라고 비판하는 등 당내 중진 간 신경전도 치열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영상취재 : 안석준·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화면제공 : 시사포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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