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미성년자 꾀어 성매매에 인신매매까지…일당 5명 검거
입력 2021-07-15 19:20  | 수정 2021-07-15 20:58
【 앵커멘트 】
가출한 미성년자들을 데리고 전국을 돌며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 5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심지어 돈을 받고 피해 여성을 팔아 넘기기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태형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4월, 같은 동네에서 어울리던 5명의 남녀는 집을 나온 미성년자들을 꼬드겼습니다.

숙식을 제공해 줄테니 같이 다니자는 제안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들 말을 믿은 10대 피해자 2명은 서울과 대전, 춘천 등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성매매를 강요받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20대 남성 2명과 10대 남성 2명, 10대 여성 1명 등 일당 5명은 피해자들이 도망치거나 신고하지 못하도록 협박을 일삼았습니다.


성매매는 차량과 숙박업소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뤄졌습니다.

특히 성매수 남성에게 100만 원 정도를 받고 피해자 1명을 팔아넘기는 인신매매까지 저지른 것으로도 드러났습니다.

탈출 기회를 노리던 피해자는 성매매 장소 인근에 위치한 지구대로 도망쳤고, 결국 일당은 덜미를 잡혔습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일당 5명을 체포하고 3명을 아동청소년 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해 지난 9일 검찰에 넘겼습니다.

인신매매를 한 30대 남성 역시 체포해 어제(1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 스탠딩 : 김태형 / 기자
- "경찰은 가출 청소년을 이용한 일당의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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