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군 대장급 인사 전격 단행…이상의 합참 의장 내정
입력 2009-09-14 15:53  | 수정 2009-09-14 16:55
【 앵커멘트 】
군이 대장급에 대한 인사를 예상보다 빨리 단행했습니다.
이상의 3군사령관이 합참의장에, 육군총장에는 한민구 육군차장이 내정됐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장급 인사가 전격 발표됐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합참의장은 제3야전군사령관 이상의 대장이 내정됐습니다.

이상의 대장은 경남 출신이며 육사 30기로 1군사령부 참모장과 8군단장을 지냈습니다.

그동안 합참 경험이 없어 다소 파격적으로도 평가되고 있지만 작전 중 일 처리가 깔끔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육군참모총장에는 육군참모차장 한민구 중장이 대장으로 진급해 내정됐습니다.

충북 청원 출신이며 육사 31기인 한 내정자는 53사단장과 수도방위사령관을 역임했습니다.

연합사 부사령관은 국방정보본부장 황의돈 중장이 정보 병과로는 처음으로 대장으로 진급해 내정됐습니다.

육군사관학교장 정승조 중장은 제1야전군 사령관으로,

또 제8군단장 이철휘 중장은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제2작전사령관으로 임명됐습니다.

국방정책실장 김상기 중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동지상고 출신으로 제3야전군사령관에 내정됐습니다.

국방부는 합참의장이 국방부 장관으로 내정됨에 따라 대장급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권두환 / 국방부 인사기획관
- "군을 조기에 안정화시키고 또 통수권 차원에서 군 지휘체계를 조기에 확립하는 것이 낫겠다 그리고 합참의장이 장관으로 내정됨에 따라서 합참의장 공백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

다음 달 예정이던 인사를 전격 단행한 데 대해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최근 임진강 참사 등이 벌어지면서 대북 대비태세를 담당하는 합참의 수장을 공석으로 둬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힘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국방부는 인사와 관련한 각종 루머가 난무하는 어수선한 분위기를 일소해 확고한 국방태세를 유지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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