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반도체·LCD 값 살아났다…제2의 호황
입력 2009-09-14 15:29  | 수정 2009-09-14 16:56
【 앵커멘트 】
최근 주요 IT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LCD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다져온 우리나라 IT업체들은 금융위기가 채 끝나기도 전에 제2의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침체를 거듭하던 반도체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연초 0.81달러에 불과했던 D램 가격은 8개월 만에 89%나 상승한 1.53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금융 위기 속에서도 PC와 휴대전화가 잘 팔리는 데다, 일본과 대만 등 경쟁업체들이 일제히 감산에 돌입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설비 투자에 공을 들여온 우리나라 반도체 업체들은 제2의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LCD 패널의 가격은 6개월 이상 계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

TV용 42인치 풀HD LCD 가격은 360달러까지 올랐고, 22인치 모니터용 LCD의 가격도 105달러로 금융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중국과 북미 시장에서 하반기 성수기를 대비한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LCD 업체들은 세계시장 점유율을 54%로 늘리면서 LCD 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렇게 반도체와 LCD 산업에 훈풍이 불어오면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등 우리나라 업체들의 3분기 실적도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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