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두 번이나 사과" vs 김부선 "너 보호하려고 가짜 사과문"
입력 2021-07-14 11:52  | 수정 2021-07-21 12:05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정면 돌파
"비 오는 盧 영결식?…그날 비 안 왔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자신을 둘러싼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그분(김부선 씨)이 이미 제게 ‘사실이 아니다. 미안하다며 두 번이나 사과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얘기하면 싫어하시는 건 알지만 여배우와 관련된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는 질문에 저로서는 치욕 그 자체인데 검증에 응했고 그분(김 씨)이 여러 차례 저한테 계속 사과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사는 사실이라는 주장들을 반박할 수는 있다”면서도 어떤 사실이 있다고 주장을 하면 사실이 없다고 증명하기가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이 지사는 최근에도 (김부선 씨가) 제가 ‘비가 오는데 무슨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에 가겠나, 나와 놀자라고 전화했다는데 그날은 대한민국에 비가 오지 않았다”며 그 주장은 경기지사 선거 때도 나와 3년 전에도 제가 검증을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가장 치명적인 얘기였던 ‘몸에 (신체적 특징이 있다) 완벽한 증거다(라고 해서) 정말 치욕을 무릅쓰고 언론을 대동해서 피부과, 성형외과까지 전문가들이 검증을 했지 않느냐”며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또한 저로서는 치욕 그 자체인데 검증에 응했다”며 (김 씨가) 두 번이나 사과했다. 공개적으로 ‘이거 사실이 아니다. 미안하다고 (했다). 이게 고소까지 됐었다”고 했습니다.

덧붙여 제가 그때 4개를 기소당했다. 다 무죄가 났다”며 검찰과 경찰이 (무리한) 수사와 기소를 한 것이다. 그런데 이거는 기소조차 하지 못하고 무혐의 처분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16년 김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고 일어나서 너무 깜짝 놀라고 경황이 없다. 이렇게 될 일이 아닌데”라며 이재명 시장에게 미안하다. 이재명 시장과는 이런 일 외엔 아무 관계가 아니다”라고 해명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그 이후에는 몇 년 전에 제 딸 양육비 문제로 고민하다가 이재명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한 일이 있었다”며 생각했던 것과 달리 좋지 않은 결과로 끝이 났다. 참 섭섭하고 화가 났다”며 이 지사를 비방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한편 김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의 (김 씨가) 두 번이나 사과했다”는 발언의 기사를 공유하며 난 너에게 두 번이나 가짜 사과문 쓰고 보호했다”며 한 번은 팬카페 운영자가 사정해서 봐줬고 두 번째는 주진우가 시키는 대로, 너의 지시대로 사과문 썼다”고 재반박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지사는 지난 2018년 주진우 기자에게 중재를 부탁한 적이 전혀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이 지사가 ‘여배우 스캔들 논란을 정면돌파 하기로 한 가운데 김 씨와의 진실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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