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송영길·이준석,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합의…"방역 안정될 때"
입력 2021-07-12 20:46  | 수정 2021-07-19 21:05
지난 1~5월 세수 43조 이상 증가한 것 영향
연동형 비례대표제 개선에 TV토론도 합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12일) 2차 추경을 통해 코로나19 위로금 성격인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민주당 고용진·국민의힘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송 대표와 이 대표는 오늘 저녁 여의도에서 만찬 회동을 한 후 이같은 내용에 뜻을 같이했습니다.

고 수석대변인은 "두 대표께서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지 않느냐는 데 공감대를 이루신 것 같다"며 "지급 시기는 방역이 좀 안정될 때 한다는 것으로 이해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현재까지 검토된 안에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는 훨씬 두텁게 지원하는 방법도 함께 모색하는 것으로 합의한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당정이 재난지원금 대상을 소득 하위 80%로 결정했지만, 최근 정치권에서는 최소 90% 이상으로 확대하고 소상공인 피해지원 규모 역시 대폭 늘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전국민 지급 주장의 배경에는 지난 1∼5월 세수가 지난해 대비 43조6천억 원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두 대표의 회동 전에 여당 고위 관계자는 "재난지원금은 국민의힘과 합의가 되면 전국민 지급이 될 것이고, 합의가 안 돼도 최소 90%+α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한편, 여야 대표는 위성 정당 논란이 일었던 연동형 비례대표제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고 수석대변인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관련된 선거법을 개정하자는데 두 대표가 공감대를 이뤘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황보 수석대변인은 "각 언론사에서 양당 대표가 같이 TV 토론을 했으면 좋겠단 요청이 있어서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TV 토론을 하기로 합의를 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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