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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올림픽 향해가는 도쿄, 코로나19 확산에 긴급사태 선포
입력 2021-07-12 17:48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일본 도쿄 거리의 모습. 코로나19 확산세로 스산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도쿄올림픽을 개막을 앞둔 일본 도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다.
NHK,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 개막을 11일 앞둔 12일부터 도쿄에 4번째 긴급사태 선언을 선포했다. 기간은 다음달 22일까지다. 이에 따라 오는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은 긴급사태 선언 아래 진행된다.
도쿄에 내려진 긴급사태 선언은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 4월 25일부터 지난달 20일까지 발효됐던 세 번째 긴급사태 선언이 해제된 지 약 3주 만에 다시 선포된 것이다.
이미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된 오키나와현은 다음달 22일까지 긴급사태가 연장됐다.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지바현·가나가와현과 오사카부도 긴급사태에 준하는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중점조치)가 다음달 22일까지 적용된다.
도쿄도는 12일부터 음식점의 주류 제공을 중단할 계획이다. 낮에도 불필요한 외출과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도민들에게 요청했다. 중점조치 발령 지역은 주류 제공이 원칙적으로 제한되지만 지방자치단체장 재량으로 오후 7시까지는 허용될 수 있다.
주류를 제공하지 않는 음식점엔 오후 8시까지 영업시간 단축을 요청한다. 휴업이나 영업시간 단축에 응하는 가게에 협력금을 먼저 줄 수 있는 체계도 갖췄다. 요청을 거부하는 가게에는 과태료를 부과한다.
스포츠 등 대규모 행사 모임 인원은 긴급사태·중점조치 지역 모두 경기장 수용 인원 수의 50%, 최대 5000명으로 제한된다. 도쿄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경기는 모두 관중 없이 열린다.
도쿄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계속해 증가하고 있다. 지난 11일 신규 감염자는 614명으로 1주일 전보다 96명이 늘었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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