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QR코드를 활용한 '디지털 실명확인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이용할 경우 BNK부산은행 영업점에서 신분증 없이 QR코드만으로 은행 업무를 할 수 있다.
부산은행은 지난 6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기존 고객이 주민등록증 등 실명확인증표 없이 은행을 방문해도 디지털로 실명을 확인하는 서비스를 이번에 선보였다. 현행 금융실명법에 따라 금융사는 거래자의 실명확인증표 원본을 확인해야 하지만 부산은행은 특례를 적용받은 것이다.
기존 고객은 휴대전화로 영업점에 비치된 QR코드를 촬영한 뒤에 부산은행 모바일 앱에 로그인해 본인 인증을 하면 된다. 인증을 마치면 은행 직원은 기존에 고객이 제출한 신분증 스캔 이미지로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다.
부산은행은 이번 서비스로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지민 부산은행 디지털전략부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은행의 영업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디지털 가속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혁신 금융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의 업무 편의성과 금융 접근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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