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알파 베타 변이 동시 감염 뒤 닷새만에 사망한 벨기에 여성
입력 2021-07-12 08:4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영국발 변이 알파부터 인도발 변이 델타까지 4종의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한 가운데 2종의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 후 사망한 사례가 나왔다
AFP통신은 11일(현지시간) 지난 3월 벨기에에서 90세 여성이 코로나19 알파와 베타 변이에 동시 감염된 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전날 온라인으로 열린 '2021 유럽 임상미생물학 및 감염질환학회'(ECCMID)를 통해 알려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 3월 벨기에 알스트의 한 병원에 입원한 이 여성은 같은날 코로아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 여성은 호흡기 증상이 급속히 악화했고 결국 5일 뒤 숨졌다.
그런데 이 여성에게는 알파와 베타 변이가 모두 발견됐다.
혼자 살면서 자택에서 간호를 받아온 이 여성은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였다. 병원 관계자는 "당시 벨기에에 두 변이가 모두 유행하고 있었다"며 "이 여성은 각각 다른 사람에게 감염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이 여성이 어떤 경로로 두 변이에 감염됐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또 동시감염이 이 여성의 상태를 급속하게 악화시켰는지도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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