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탈리아 53년 만에 유로 2번째 우승
입력 2021-07-12 07:54  | 수정 2021-07-12 07:58
이탈리아 잉글랜드를 승부차기로 제치고 유로2020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 최우수선수 레오나르도 보누치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이탈리아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통산 2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1968년 홈 대회 제패 이후 53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세계랭킹 7위 이탈리아는 12일(한국시간) 4위 잉글랜드와 유로2020 결승전 원정경기에서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 3-2로 우승했다.
이탈리아는 2000, 2012년 2위에 그친 아쉬움을 만회하고 유로 정상에 복귀했다. 레오나르도 보누치(34·유벤투스)는 후반 22분 동점골에 이어 3번 키커로 승부차기도 성공하여 유럽축구연맹에 의해 유로2020 결승전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상대 유효슈팅과 승부차기를 2번씩 막은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22)도 이탈리아가 잉글랜드를 제치고 유로2020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잉글랜드는 유로 사상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1968, 1996년 3위를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낸 것은 위안거리다. 루크 쇼(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키런 트리피어(31·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결승 시작 2분 만에 선제 득점과 도움을 합작한 보람이 없게 됐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51) 잉글랜드 감독은 연장전 추가시간 돌입 직전 투입한 마커스 래시퍼드(24)와 제이던 산초(21·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부차기를 잇달아 실패하여 체면을 구겼다. 만 20세도 되지 않은 부카요 사카(아스날)를 마지막 키커로 내세운 것도 비판을 받는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