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재래시장의 깔끔한 변신
입력 2009-09-13 06:21  | 수정 2009-09-13 06:21
【 앵커멘트 】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비해 재래시장의 약점으로 꼽혔던 부분이 바로 식품의 위생관린데요.
광진구에선 냉장고나 자외선소독기 구입비용을 지원해주는 깨끗한 재래시장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재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진구의 한 재래시장.


정육점들은 올 들어 자외선소독기를 구입해 칼이나 도마 등의 식기를 소독 보관하고 있습니다.

반찬이나 야채 가게는 상품을 실온에 보관하는 대신 냉장 진열대 사용이 늘고 있습니다.

위생관리가 어렵다는 게 재래시장의 큰 약점이었던 만큼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소비자
- "덮게 같은 것도 있고, 새로 교체를 하면 일단 보기에도 깔끔한 느낌이 들어서 발길이 저절로 그쪽으로 가게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깨끗한 재래시장 만들기 사업에 참여한 업소는 50곳.

모두가 식품을 취급하고 있는 업소로 냉장고나 자외선소독기 등 위생관리시설을 구매하는데 구청에서 100만 원씩을 지원했습니다.

상인들의 참여도 높이고 시장의 위생 환경을 개선해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광진구의 3대 골목시장이 깨끗한 재래시장 만들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광진구청 관계자
-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서 내가 이 지원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실질적인 이득이 온다는 인식을 통해서 사업을 해나가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깔끔해진 시장이 좋은 건 소비자들만이 아닙니다.

위생관리사업을 마친 후 시장을 찾는 발길은 점차 느는 추세입니다.

▶ 인터뷰 : 시장 상인
- "깔끔하고 깨끗하고 오시는 손님분들도 아주 좋아졌다면서 좋아하세요."

기업형 슈퍼마켓까지 등장해 힘겨운 경쟁을 벌이는 재래시장.

지붕을 덮고 상품권을 발행한 데 이어, 위생관리에도 본격적으로 나서는 등 생존을 위한 재래시장의 변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재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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