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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노르딕스키 간판 서보라미 35세로 별세…임신중 심장마비
입력 2021-07-10 18:30 
서보라미 선수. 사진|E채널

한국 여자 장애인 노르딕스키의 간판 선수 서보라미가 3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0일 대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서보라미는 전날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서보라미의 사인은 심장마비로 전해졌다. 임신 초기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E채널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 ‘노는 언니 촬영을 마쳤으며, 13일 방영을 앞둔 상태였다.
소속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녀는 2022년 베이징패럴림픽을 앞두고 또 한 번의 도전을 위해 훈련에 박차를 가하던 중이었다. 며칠 전까지 밝게 웃던 서보라미 선수가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났다는 소식에 충격이 가시질 않는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이어 지난 4월에 사랑하는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어 행복한 신혼을 보내고 있었고, 불과 며칠 전엔 TV 예능에 출연한다며 회사 식구들과 즐겁게 대화를 나눴다.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며 따뜻한 에너지를 전하던 훌륭한 선수인데 이렇게 예상치 못하게 떠나게 되어 억장이 무너진다”며 부디 편안히 영면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보라미는 고교 3학년 재학 중이던 2004년 계단에서 굴러떨어지는 사고로 하반신 마비 장애를 겪었다. 국내 1호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2016년 장애인동계체전 2관왕, 2017년 같은 대회 3관왕에 올랐다.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 2018년 평창 대회까지 3회 연속 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한 바 있다.
빈소는 강원도 원주 의료원 장례식장 1층 4호실에 마련됐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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