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도권 12~25일까지 4단계…사실상 '셧다운'
입력 2021-07-10 08:30  | 수정 2021-07-10 09:00
【 앵커멘트 】
정부가 다음 주 월요일인 12일부터 2주간 수도권 거리두기를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한 번도 내려지지 않은 고강도 방역 규제로, 경제활동뿐 아니라 개인의 사적모임까지 제한되는 '사실상 셧다운' 조치입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긴급 중대본 회의. 수도권 거리두기는 예상대로 최고 단계인 '4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정부는 이번 4차 유행의 특성상 상당 기간 확산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부겸 / 국무총리
- "외출과 모임은 자제하고, 언제 어디서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십시오. 증상이 없더라도 진단검사에 적극 참여하셔서 자신과 소중한 사람들을 보호해 주십시오.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고, 반드시 극복해내야만 합니다."

애초 확진자가 4단계에 들어선 서울만 격상하는 방안도 논의됐지만, 풍선 효과를 우려해 같은 생활권인 수도권 전체에 4단계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월요일부터 25일까지 2주 동안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은 2명으로 제한합니다.


퇴근 이후 사적 모임을 막으려는 조치로, 사실상 '셧다운'입니다.

그동안 우리 사회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고강도 거리두기로, 소상공인과 수도권 시민들의 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수도권 법원의 재판이 모두 연기 변경됐고, 서울 유치원 5천 여곳도 월요일부터 문을 닫습니다.

수도권 초중고 학생들은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14일부터 원격 수업으로 전환합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유치원은 돌봄이 꼭 필요한 아이들에게 방과후 교육과정을 통해서 돌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에는 긴급 돌봄에 준하는 초등 돌봄을 운영하게 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4단계 시행 첫날인 다음 주 월요일 각지자체장과 함께 특별방역 점검회의를 개최해 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정부는 주말동안 사적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습니다. 오는 25일까지 4단계를 시행한 뒤에 유행 상황 등을 평가해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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