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위기 1년…달라진 중국 위상
입력 2009-09-12 07:23  | 수정 2009-09-12 07:23
【 앵커멘트 】
세계 경제위기가 시작된 지 일 년이 지난 지금 중국의 위상이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세계를 위기에서 건져낼 주인공이란 이야기까지 나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베이징에 있는 베이징현대 자동차 매장입니다.


차를 사려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지금이 경제위기 상황이 맞나 하는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 인터뷰 : 노재만 / 베이징현대차 사장
- "전체적으로 중국 시장은 세계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는 지역이 좀 제한적이었다."

베이징현대뿐 아니라 다른 자동차 회사들의 실적도 좋아, 중국에서 자동차 판매는 6개월 연속 10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중국정부의 소비활성화 정책이 빛을 발하는 겁니다.

산업생산은 12.3% 늘면서 1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도시지역 투자도 30% 넘게 증가했습니다.

경제가 이처럼 활발한 모습을 보이면서 중국이 세계 경제를 회복시킬 동력이 될 것이란 기대가 많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졸릭 / 세계은행 총재
- "중국의 무역 상대방은 중국 수요 덕분에 회복되고 있고, 전 세계에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올해 8% 성장을 달성하는 데 문제가 없을 거로 전망합니다.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세계의 공장'이던 중국의 위상은 이제 미국과 더불어 지구촌을 이끌 G2로 대접받으면서 소비국으로도 대접받고 있습니다.

이제 세계의 이목은 중국 정부 재정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주머니에도 충분한 돈이 들어 있느냐에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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