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차세대 골프황제 첫날부터 불꽃타
입력 2009-09-11 00:23  | 수정 2009-09-11 08:42
【 앵커멘트 】
차세대 골프 황제들이 총출동한 제52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가 개막했습니다.
첫날부터 폭발적인 장타가 나오면서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매경오픈 우승자이자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배상문.

꽃미남 외모에 폭발적인 장타를 자랑하는 일본의 이시카와 료.

타이거 우즈가 '차세대 황제'로 극찬한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까지.

한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을 대표하는 젊은 골퍼들의 샷 대결이 천안에서 펼쳐졌습니다.


많은 갤러리를 몰고 다닌 이들은 첫날 경기에서 중·상위권에 안착했습니다.

먼저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앞세워 파5 롱홀을 효과적으로 공략한 이시카와는 중간합계 1언더파 공동 12위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시카와 료 / 일본 골프선수
- "연못이 있는 파3 쇼트 홀에서 공을 빠뜨린 게 가장 아쉬웠지만, 나머지는 경기 흐름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전반 홀에서만 3개의 버디를 잡으며 상쾌하게 출발한 배상문은 후반 10번, 12번 홀에서 더블보기로 주춤하면서 이븐파 공동 27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배상문 / 키움증권
- "초반에 너무 감도 좋고 또 연습 한만큼 잘 되는 것 같아서 기분 좋게 나갔었는데, 10번 홀 티샷 하나에 흔들렸던 것 같아요. OB도 나고 더블보기도 두 개나 하고 그랬는데, 몇 홀 지나면서 다시 감을 찾은 것 같아요."

매킬로이 역시 전반 홀에서 쌓은 버디를 후반 홀에서 보기로 잃어버리며 다소 아쉬운 이븐파에 머물렀습니다.

첫날 선두권은 4언더파에서 형성됐습니다.

김대섭과 김대현, 강경술, 박부원, 그리고 호주의 마이클 라이트가 중간합계 4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기록했습니다.

김경태가 보기 없이 3언더파 단독 6위로 선두권을 바짝 뒤쫓았습니다.

한편,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이자 최근 US아마추어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안병훈은 첫 프로대회 출전 부담감 탓인지 4오버파 공동 85위로 부진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한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을 망라한 차세대 골프 황제들의 샷 대결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한층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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