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시아인 비하 발언으로 논란 빚은 흑인 기자, 인터넷 매체로 복귀
입력 2021-07-07 08:10  | 수정 2021-07-14 09:05
과거 아시아인 외모 조롱, 동성연애자 비하 발언
'틴 보그' 편집장직 사퇴
과거 일했던 악시오스서 재고용 결정


아시아인 비하 발언 논란으로 미국 패션잡지 편집장 자리에서 물러난 흑인 기자가 인터넷 매체 정치부 기자로 복귀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6일, 뉴욕포스트는 미국의 한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서 알렉시 맥캐먼드를 다시 고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맥캐먼드는 지난 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취재하면서 유명세를 얻은 기자입니다. 그녀는 2019년 전미흑인기자협회의 신인 기자상을 받고 지난 3월 컨데이 내스트의 '틴 보그' 편집장으로 스카우트 됐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대학교 1학년 때 올린 트윗으로 인해 잡지사 직원들의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맥캐먼드는 트윗으로 아시아인의 외모를 조롱하고 동성연애자에 대한 비하 발언 등을 올린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에 맥캐먼드는 "인종주의적이고 동성애자를 혐오하는 과거 트윗 내용에 대해 사과한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발생한 애틀랜타 연쇄 총격 살인 사건으로 인해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자 맥캐먼드는 편집장 취임에 앞서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한편 맥캐먼드와 악시오스에서 4년간 함께 근무했던 동료 조너선 스웬은 "맥캐먼드에게는 인종차별 의식이 없다"며 "17세 때 트윗 내용에 대해 거듭 사과했는데도 이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잘못된 것 아닌가" 라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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