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철희 "지금까지 국내에 이런 대통령은 없었다"
입력 2021-07-06 21:29  | 수정 2021-07-13 22:05
"반론 다 들어준다", "굉장히 열려있는 분"
"누구도 40% 지지율 대통령과 척져서는 대선 못 이겨"

지난 4월 청와대에 입성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내에 이런 대통령은 없었다"며 "다음 대선을 이기려면 40% 지지율 가진 대통령과 척져서는 누구도 대통령이 안 된다"고 생각을 밝혔습니다.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오늘(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신예리의 밤샘토크' 영상에서 ‘임기 말이 되면 여당이 다음 선거를 생각해 대통령하고 거리를 두려고 한다라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5년 차 대통령 가운데 역대 그 누구도 40%의 지지율을 갖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수석은 "옛날 정부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아들들이 몇 명씩 비리에 연루돼서 '무슨무슨 트리오'란 표현도 쓰고 그랬다"며 "(문재인 정부는) 그런 이권이 개입한 게 하나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주변 관리가 잘 되고 부패 스캔들이 없는 정부이고 대통령인 데다가 지지율이 이 정도 나오면 제가 운이 좋은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이 수석은 종부세 기준 완화 결정 등에서 정부와 여당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통령도 원칙을 흔드는 게 아니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임기 말) 당 주도로 가는 것을 받아들여야 된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밝혔습니다. "170명 넘는 의원들이 의원 총회에서 집단적으로 결정한 사항은 아주 큰 틀, 근본을 훼손하는 게 아니라고 하면 수용하자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사퇴하는 등 청와대 인사 검증 문제에 김외숙 인사 수석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여론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에게 그런 여론은) 말씀은 드린다”면서도 (대통령은 인사 수석이) 혼자 질 책임은 아니라고 보시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김학의 전 법무차관의 불법출금 관련 문제로 기소돼 사퇴한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일명 '왕(王)비서관'이라 불리는 데 대해선 "동의 하지 않는다"며 "저보다 힘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수석은 문 대통령에 대해 굉장히 열려있는 분”이라며 사실 청와대나 정부는 대통령 말이 법인데 그렇게 안 하시고 반론이 있으면 다 들어주고 그 자리에서 본인 생각을 바꾸기도 한다"고 전했습니다. "제가 아는 한 국내에서 이런 대통령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