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6개월 만에 다시 '1천 명대'…서울 '야간 음주 금지'
입력 2021-07-06 19:20  | 수정 2021-07-06 19:44
【 앵커멘트 】
오늘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루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어선 건 약 6개월 만인데, 한마디로 비상입니다.
자세한 소식 강세현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 질문1】
강세현 기자, 오후 6시인데 벌써 1천 명을 돌파했다고요?

【 기자 】
네, 오늘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추가된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1,006명입니다.

하루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은 건 약 6개월 만인데요.

특히 서울은 오후 6시까지 521명이 추가됐는데, 역대 최다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의 주요 집단 감염으로는 강남구 소재 직장에서 현재까지 4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크고 작은 집단감염에 델타 바이러스 확산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당분간 확산세가 계속 이어질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이렇게 상황이 심각하다 보지 오늘(6일)부터 밤 10시 이후에 서울의 공원에서 술을 마시는 일이 금지됩니다.
이제 2시간 30분 정도 남았는데요.
지금 경의선 숲길공원은 사람이 많아 보입니다.


【 기자 】
네, 지금 서울은 비가 오지 않는 선선한 저녁 날씨입니다.

이렇게 날씨가 좋다 보니 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산책을 하고 이야기도 나누고 있는데요.

지금도 많은 분들이 계시지만, 이곳은 밤 10시 이후에 더욱 북적이는 장소입니다.

주변에 식당과 술집이 많아서 밤 10시에 문을 닫으면 이곳으로 나와 2차를 즐기는 건데요.

하지만, 당장 오늘부터 이곳을 포함한 서울시내 25개 공원에서 밤 10시 이후 음주가 금지됩니다.

▶ 인터뷰 :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오늘 중으로 행정명령이 시행될 예정입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선 22시 이후 야외 음주 금지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길…."

그러니까 지금 이곳에서 술을 드시는 분들도 2시간 30분 뒤에는 자리에서 일어나셔야 합니다.

한강공원은 시내 공원보다 2시간 늦은 내일 0시부터 야간 음주 금지가 시작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상황이 심각한 만큼 시민들도 행정명령에 대체로 공감하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김지원 / 서울 도화동
- "(코로나19) 전에는 한강 가서 많이 먹었어요. 요즘은 코로나19 확진자 많이 나오고 있으니까 금지하는 게 맞다고…."

서울시는 오늘부터 각 자치구, 경찰과 함께 계도와 단속에 나설 방침인데, 야간 음주를 하다 적발이 되면 처음에는 경고 처분, 이에 응하지 않으면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지금까지 경의선 숲길공원에서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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