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철도운전 관제 면허시험에 디지털 방식 도입한다…7일부터 시행
입력 2021-07-06 16:36 
CBT 시험진행 흐름도 [사진 = 국토부]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달 7일부터 철도차량 운전업무종사자, 철도교통 관제사 면허취득을 위한 필기시험을 기존 지필시험(PBT, Paper Based Test)에서 컴퓨터 기반시험(CBT, Computer Based Test)으로 전환해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CBT방식은 시험문제 배포와 채점, 결과집계 등 전 시험과정이 디지털방식으로 실시간 처리돼 시험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시험 종료 즉시 합격여부를 확인 할 수 있다. 기존의 PBT 방식은 시험종료 후 시험합격 발표까지 1주 정도 소요됐다.
기존 시험방식에선 1회 평균 700여명의 전국 응시생이 1개 지역 시험장소에 집합해 응시했다. 하지만, 이제는 서울, 경기 등 전국 8개 공단 지역본부에 시험장이 마련되고, 시험 횟수도 연 8회에서 20회 이상으로 확대돼 응시생이 선호하는 시험일자와 장소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교통안전공단은 CBT방식 도입에 앞서 지역별 교육훈련기관에 안내자료 배포, 모의 테스트(4회), 의견수렴 등을 실시했다. 또 시행초기에 진행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이례사항 등에 대비하고, CBT 시행에 맞춰 기존 단순 암기식문제 출제방식 외 철도운전·관제업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유형 및 인적오류, 비상조치에 관한 사례형 문제출제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현장업무에서 사고발생 시 대처능력 향상과 인적실수에 따른 사고예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이번 시험방식 개편을 통해 철도운전·관제자격을 준비하는 교육훈련생들이 보다 편리하게 면허시험에 준비할 수 있고, 디지털방식의 도입을 통해 시험의 공정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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