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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트 감독 "김광현, 눈부신 투구했다" [인터뷰]
입력 2021-07-06 11:14  | 수정 2021-07-06 13:22
김광현은 이날 7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은 선발 김광현을 극찬했다.
쉴트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5-3으로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승리가 정말 필요했다"며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결과를 얻어서 좋다. 우리 팀은 계속해서 거친 모습을 보여주며 접전 상황을 많이 만들었다. 우리 팀은 이런 능력이 있는 팀"이라며 결과를 얻은 것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여러 가지 옳은 일들이 있었다. 시작은 마운드였다. 김광현은 오늘 눈부신 투구를 했다"며 7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기록한 선발 김광현에 대해 말했다.
이날 등판을 "최고의 등판"이라 평한 그는 "오늘은 정말 좋았다. 카운트를 컨트롤하며 유리한 승부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선발 투수들이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승부를 유지해주고 있다. 오늘은 케이케이(KK, 김광현의 애칭)가 잘해줬다. 불펜도 성공적이었다"며 칭찬을 이었다.
4회 투구 도중 왼발이 땅에 걸린 상황에 대해서는 "정말로 걱정했다"고 말했다. "그리 좋아보이지 않았다. 다행히 스파이크가 걸렸다고 했다. 그때 처음 내 생각은 '정말?'이었다. 나머지 이닝을 어떻게 치러야할지 막막했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었고, 이후 7회까지 잘던져줬다"고 덧붙였다.
이날 스트라이크존을 공격적으로 공략한 김광현의 투구는 스플리터라는 유인구를 활용한 상대 선발 케빈 가우스먼과 대조를 이루는 모습이었다. 쉴트는 이에 대해 "가우스먼의 스플리터는 정말 지저분했다. 손에서 나오는 모습은 (패스트볼과) 똑같았다. 정말 치기 어려웠다. 두 명의 선발 투수가 대조되는 모습이었지만, 효과적인 모습은 같았다"고 평했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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