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와 맘스터치, 초록뱀컴퍼니가 상반기 상호 변경 후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반기 상호를 변경한 회사는 총 80개사에 이르렀다. 유가증권시장 27개사, 코스닥시장 53개사가 올해 상반기 상호를 변경했다.
간판을 바꿔 단 이후 주가 수익률은 천차만별이다. 하이브·맘스터치·초록뱀컴퍼니 등은 대표적으로 주가가 많이 올랐다. 하이브는 지난 4월 6일 회사 이미지 제고를 위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 상호를 변경했다. 상호를 변경한 후 이달 5일까지 하이브 주가는 24.84% 뛰어올랐다.
맘스터치 역시 지난 4월 5일 기존 해마로푸드서비스에서 상호를 바꾼다고 밝혔다. 상호를 바꾼 후 이달 5일까지 맘스터치 주가는 27.02% 상승했다. 핵심 브랜드를 내세우는 쪽으로 사명을 변경한 후 주가가 오른 것이다. 초록뱀컴퍼니도 W홀딩컴퍼니에서 상호를 바꾼 이후로 주가가 20.46% 올랐다.
특히 사업다각화를 목적으로 버추얼텍에서 상호를 바꾼 감성코퍼레이션은 변경 후 주가가 91.91% 급등했다. 감성코퍼레이션은 지난 2019년 의류, 스포츠용품 제조와 관련한 라이센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어패럴'을 대표적으로 보유하고 있다. 감성코퍼레이션의 전신 버추얼텍은 원래 휴대폰 보조기기를 생산하는 업체였다.
반면 시티랩스(옛 데일리블록체인)·휴먼엔(옛 글로스퍼랩스)·폴라리스오피스(옛 인프라웨어) 등은 상호 변경 이후 주가가 급락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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