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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 칸영화제 6일 개막…송강호 이병헌 뜬다
입력 2021-07-06 08:16 
사진|칸영화제 홈페이지

제74회 칸영화제가 드디어 막을 올린다.
6일(현지시간) 제74회 칸국제영화제가 개막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지난해에는 열지 못했고, 올해는 평소보다 약 두 달 늦게 막을 올리게 된 것.
올해 개막작은 레오 카락스 감독의 ‘아네트이다. 경쟁 부문에는 ‘아네트를 비롯해 숀 펜이 감독과 주연을 맡은 ‘플래그 데이,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 등 24편이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 영화는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나, 비경쟁 부문에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이 초청됐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 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다.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등이 출연,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올해에는 한재림 감독과 송강호 이병헌 임시완이 함께 레드카펫을 밟는다. 전도연 김남길 등은 다른 스케줄로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
홍상수 감독의 26번째 장편 영화 ‘당신 얼굴 앞에서도 칸 프리미어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당신 얼굴 앞에서는 배우 이혜영 조윤희 권해효 등이 출연하며, 홍상수 감독의 연인 김민희가 제작실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홍상수 감독과 배우들은 고민 끝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무엇보다 올해 칸영화제는 ‘비상선언에 출연한 송강호가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선정,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였다. 송강호는 심사위원장은 스파이크 리 감독을 비롯해 매기 질렌할, 멜라니 로랑, 타 하르 라힘 등과 함께 심사위원으로 활약한다.
송강호는 1994년 신상옥 감독, 2009년 이창동 감독, 2014 배우 전도연, 2017년 박찬욱 감독이 칸 경쟁 부문 심사위원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송강호-이병헌-임시완(왼쪽부터 차례대로) 사진|스타투데이 DB

이병헌은 한국 배우 최초로 칸영화제 폐막식 시상자로 나선다. 한국 영화인으로서는 두 번째다. 제70회 칸영화제에서는 당시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박찬욱 감독이 각본상 시상자로 나선 바 있다.
올해 칸영화제는 전 세계 주요 5대 도시(베이징, 멜버른, 멕시코시티, 도쿄, 서울)에서 칸 셀렉션 중 일부 작품을 극장에서 관람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칸 인 더 시티는 영화제가 펼쳐지는 프랑스의 칸 방문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 중앙아메리카 등의 세계 5대 도시에서 필름마켓 상영화인 ‘칸 인 더 시티를 개최한다.
‘칸 인 더 시티- 서울에서는 제74회 칸영화제 10개 부문 19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필름 마켓에 사전 등록한 영화 수입사, 배급사, 콘텐츠 스트리밍 플랫폼 관계자 영화제 관계자만이 참석할 수 있다.
한편 제74회 칸영화제는 17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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