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멕시코 여객기 피랍…괴한들 전원 체포
입력 2009-09-10 11:10  | 수정 2009-09-10 11:10
【 앵커멘트 】
승객 104명을 태운 한 멕시코 여객기가 괴한들에게 납치됐습니다.
하지만, 납치 1시간 만에 납치범들은 전원 체포됐고 승객들도 모두 풀려났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에로멕시코 항공 소속의 여객기가 멕시코 휴양지 칸쿤의 공항에서 이륙 후 공중 납치됐다 풀려났습니다.


보잉 737 여객기는 괴한들에게 납치돼 멕시코시티에 비상착륙했습니다.

납치범들은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과 대화를 요구하면서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여객기를 폭파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하지만, 납치범들은 납치 1시간 만에 전원 체포됐고, 탑승객 104명도 모두 안전하게 풀려났습니다.

납치범들은 승객을 풀어준 뒤 조종사와 승무원들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지만, 멕시코 당국이 무장경찰을 투입시켜 납치범 7명을 모두 체포했습니다.

▶ 인터뷰 : 호세 플로레 / 납치 용의자
- "멕시코에 지진 같은 게 발생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하고 싶었습니다. 멕시코는 종교와 계급의 구분을 넘어 단결해야 합니다."

용의자는 또, 체포 당시 성경을 소지했고 신의 계시를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멕시코 당국은 납치범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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