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코로나19로 인한 후각 손실, 레몬과 계피를 활용하자
입력 2021-07-05 07:48  | 수정 2021-07-12 08:05
후각 손실에 레몬과 계피를 활용한 훈련 효과적
주관적 진술 통한 후각 기능 평가 정확하지 않아


코로나 19 감염의 후유증 중 하나인 후각 손실이 레몬과 계피를 활용한 후각 훈련으로 치료될 수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또한 환자의 주관적인 진술을 통해 후각 기능을 평가하는 것도 부정확하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오늘(5일)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감염내과 연구진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4월부터 9월까지 회복 기간을 가졌던 성인 환자 53명을 대상으로 두 달간 후각 훈련을 시킨 결과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리커트 11점 척도와 후각장애 설문(QOD)를 이용해 주관적인 후각 기능을, CC-SIT(Cross-Cultural Smell Identification Test)를 통해 객관적인 후각을 평가한 연구진은 성인 환자 53명 중 38명이 후각 기능 장애를 경험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중 21명은 다른 증상이 나타난 후 후각 기능 손실이, 7명은 다른 증상과 동시에 후각 기능 손실이 나타났습니다. 또한 4명은 다른 증상이 나타나기 전 후각 기능 손실을, 6명은 오로지 후각 장애만 겪었습니다.


연구진이 진행한 주관적, 객관적 후각 기능 평가에서 환자들의 후각 기능에 대한 점수가 상이했습니다. 후각 손실을 경험한 환자들 중 92.1%는 자신의 후각 기능이 개선되었다고 응답했지만 실제 객관적인 CC-SIT 점수로는 52.6%만이 개선된 후각 기능을 보였습니다.

연구진은 환자들에게 두 달간 솔, 계피, 레몬, 페퍼민트 냄새를 10초 동안 맡고 30초 동안 쉬는 훈련을 하루 두 번씩 아침·저녁으로 하도록 했습니다.

훈련 후 환자들의 CC-SIT 점수는 9.2±0.79점에서 10.6±1.26점으로 증가한 양상을 보였으며 주관적인 설문조사 결과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치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훈련을 진행한 연구진은 "후각 기능을 주관적인 진술에 의존해 평가하는 것은 부정확하며, 2개월의 후각 훈련은 환자 70%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저하된 후각 기능을 정상화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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