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당시 저체온증·의식 저하 증상 보여
음주 상태로 인천 앞바다에 들어간 10대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오늘(4일) 인천 영종소방서에 따르면, 어제(3일) 오전 2시 30분 경, 인천시 중구 을왕리의 해수욕장에서 "친구가 바다에 들어갔다", "바다에 들어간 친구가 희미하게 보였다가 안 보이기를 반복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신고를 접수받은 뒤 현장에 출동한 119 구조대원 2명은 50m가량을 구조 튜브를 가지고 헤엄쳐 들어가 물에 빠진 18세 A씨를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A씨는 저체온증과 함께 의식 저하 증상을 보였고, 구조대원들은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영종소방서 관계자는 "피서철 해수욕장에 많은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면서 "물놀이를 하다가 방심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