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고등학교와 클럽 및 주점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새로 추가됐다.
대전 유성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지금까지 학생·가족 등 총 22명이 확진됐다. 이 중 학생은 20명, 가족 2명이다.
대구 중구 클럽 관련 확진자는 이달 1일 이후 종사자와 이용자 각 3명씩 총 6명이다.
부산 감성주점 및 클럽에서는 지난달 29일 이후 이용자와 종사자 등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기존 집단 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수가 점차 늘고 있다.
서울 마포구의 음식점과 수도권 영어학원 8곳에 걸쳐 발생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하루 새 4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291명이 됐다.
마포구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총 59명이다.
영어학원별로는 ▲경기 성남시 학원 82명 ▲부천시 학원 34 ▲고양시 학원 46명 ▲의정부시 학원 36명 ▲또 다른 의정부시 학원 6명 ▲남양주시 학원 1명 ▲인천시 학원 8명 등이다. 접촉자 조사 중 성남시의 또 다른 학원에서도 관련 확진자 18명이 추가됐다.
경기 부천시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8명이 늘어 누적 44명이 됐다. 경기 수원시 주점·실내체육시설에서도 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수는 48명이다.
인천 남동구의 코인노래방에서도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돼 누적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수산업 근로자(누적 75명), 강원 춘천시 초등학교(17명), 춘천시 지인모임(13명), 전북 남원시 가족·직장(10명) 등에서 추가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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