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HO 사무총장 "델타 변이 100여 개국서 확인"
입력 2021-07-03 09:44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델타 변이가 거의 100개국에서 확인됐다며 세계가 "매우 위험한 시기"에 놓여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인도에서 처음 확인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진화와 변이를 지속하고 많은 국가에서 지배종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내년 이맘때쯤 모든 나라의 국민 70%가 백신을 맞도록 하자고 세계 지도자들에게 이미 요구했다"며 "그렇게 해야 코로나19 대유행의 극성기를 효과적으로 종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백신 공유의 보장과 확대는 일부 국가들의 집단적 능력 안에 있다"며 선진국의 참여를 재차 당부했다. 이와 함께 WHO는 오는 23일 도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의를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WHO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위험 관리 자문을 하고 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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