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0대는 '모더나' 접종…12일부터 사전 예약 시작
입력 2021-07-02 09:25  | 수정 2021-07-09 10:05
55~59세 12일부터·50~54세 19일부터 사전 예약

하반기 접종 대상인 20~50대 일반 국민 가운데 상대적으로 감염에 취약한 50대부터 접종이 시작됩니다.

오늘(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50대의 경우 이달부터 모더나 백신을 활용해 예방접종을 받습니다.

구체적인 일정을 보면 55~59세(1962~1966년생)는 이달 12일부터 17일까지 사전 예약을 하고 26일부터 1차 접종을 합니다.

50~54세(1967~1971년생)는 19일부터 24일까지 사전 예약을 하고 8월 9일부터 1차 접종을 받습니다.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와 마찬가지로 mRNA백신으로 코로나19 예방효과는 94%로 알려져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이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발생 사례는 국내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50대 중에서는 예방접종에 참여하려는 분위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mRNA백신 접종으로 알려진 이상반응은 심근염과 심낭염이 있습니다. 심근염은 심장 근육에 발생하는 염증, 심낭염은 심장을 둘러싼 막에 생기는 염증입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4월 이후 mRNA백신 접종 후 심근염 또는 심낭염이 접종 100만건당 4.1건 수준으로 발생했는데 주로 16세 이상 남자 청소년과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3일 미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발표를 보면 미국의 심근염, 심낭염 보고 사례는 주로 남자 청소년 및 젊은 성인으로, 대부분 접종 후 4일 내 증상이 발생했으며, 2차 접종 후 발생한 빈도가 높았습니다. 환자 대다수는 치료와 휴식 후 빠르게 호전됐습니다.

정부는 mRNA백신 접종 후 심근염·심낭염 관련 지침을 제정했는데, 해당 지침을 보면 접종 후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 불편감, 호흡 곤란 또는 숨 가쁨, 심장이 빠르게 뛰거나 두근거리는 증상이 발생하거나 악화돼 지속하면 의료기관에 진료를 받고, 의료진은 당국에 신고하도록 했다.

심근염·심낭염은 7월 중 공식적인 코로나19 예방접종 부작용으로 오를 예정입니다. 조은희 추진단 안전접종관리반장은 7월 중 유럽의약품청(EMA)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공식적인 부작용으로 등록하면 식약처가 검토해 우리나라에서도 부작용으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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