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고은광순 "그러니 쥴리랑 살지"…김경율 "여성운동가 민낯"
입력 2021-07-01 15:16  | 수정 2021-07-02 15:38
`조국 흑서` 저자인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가 지난 5월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참여연대 출신 김경율 회계사가 윤석열 전 총장의 배우자인 김건희 씨를 '쥴리'라고 언급한 고은광순씨를 향해 "여성운동가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김 회계사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고은광순 커밍아웃 고맙다"며 "여러분은 지금 이른바 대표적 여성운동가의 민낯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고은광순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떡열아 용감하더구나. 무식, 무공감의식, 무역사의식, 무단판력"이라며 "그러니 쥴리랑 사는 거겠지. 그래서 교수 부인에게 열등감 느낀 거니"라고 적었다.
쥴리는 이른바 X파일 등 루머에서 윤 전 총장의 부인을 지칭하는 단어로 알려져 있다.

범진보 진영에서도 '쥴리 공세'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쥴리 의혹에 대해 들어봤다'며 공개적으로 밝힌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의 발언은 경악스럽다"며 "저질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윤 총장은 전날 KBS 뉴스에 출연해 'X파일' 등과 관련 "처가와 악연이 있는 사람들이 어떤 진영과 손을 잡고, 이쪽저쪽 진영에서 한 8~9년을 계속 사이버상으로 공격을 받았다"며 "공직에 있으면서 수도 없이 검증을 받았고 대부분 드러났던 문제"라고 말했다.
김건희씨는 같은날 뉴스버스와의 인터뷰에서 'X파일'에 대해 "기가 막힌 얘기"라면서 "이건 그냥 누가 소설을 쓴 것이다. 쥴리할 시간도 이유도 없었다"고 밝혔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