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욕증시, 차익실현 매물·고용지표 주시에 혼조 마감…다우 0.61%↑
입력 2021-07-01 07:16  | 수정 2021-07-08 08:05

뉴욕증시는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투자자들의 고용 지표 주시 속에 지수별로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 동부시간으로 3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0.22포인트(0.61%) 오른 34,502.51로 장을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70포인트(0.13%) 오른 4,297.5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38포인트(0.17%) 떨어진 14,503.95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14.49% 상승했습니다. 배런스에 따르면 S&P500지수의 상반기 상승률은 1998년 이후 2019년 상반기(17.4%↑) 다음으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입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상반기에 각각 12.73%, 12.54% 올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5개 분기 연속 오름세로 마감해 2017년까지 이어진 9개 분기 연속 상승 이후 가장 오랜 분기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긴축 우려에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주가는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주 후반 예정된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 지표에 주목했습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부문 고용은 69만2천 명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시장 예상치인 55만 명 증가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전달 수치는 97만 8천 명 증가에서 88만 6천 명 증가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전달보다 수치가 둔화하긴 했지만, 고용이 70만 명에 육박하면서 고용 회복세에 대한 기대는 유지됐습니다.

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주 금요일 발표될 6월 비농업 고용이 70만 6천 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5.6%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증시는 경기 회복세에 대한 기대와 금리 하향 안정으로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45% 근방에서 거래됐습니다. 지난 25일 1.52%에서 거래되던 것보다 더 낮아진 것입니다.

금리 하락은 기술주와 성장주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리서치 대표는 S&P500지수의 올해 연말 전망치를 기존 4,300에서 4,600으로 상향했습니다. 연말 전망치는 현 수준보다 7%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상반기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하반기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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